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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 ― 죽음을 보는 눈

저자 구사카베 요(김난주 옮김)
ISBN 9788927419532 03830
발행일 2016-07-25
페이지수 680p
판형/컬러 국판 변형(130×190), 양장본
CD 유무
동영상강좌 유무
정가 14,800 원
판매가 14,800
적립금 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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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의학 서스펜스가 아니다!
묻지마 범죄, 사이코패스 등 사회문제를 날카롭게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구사카베 요의 미스터리 소설 《무통》이 일본 문학 번역의 대가 김난주 번역가의 손길을 거쳐 올여름 국내 독자들을 찾는다. 이 작품은 고베의 고급 주택가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환자의 겉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병명을 알아맞히는 두 천재 의사와 선천적으로 무통증과 첨두증을 앓는 남자, 아동 학대를 저지르고도 전처에 집착하는 의붓 아버지, 길거리에서 대낮에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 등 다양한 인물들을 두루 담아내며, 사회성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소설로써의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2015년 말 후지TV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화제가 될 만큼 일본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참혹한 살인 현장에 남겨진 모순된 증거물, S사이즈의 모자와 XL사이즈의 신발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이 사건은 과연 해결될 수 있을까!


고베의 한적한 주택가에서 일가족 네 명이 참혹하게 살해당한다. 범인이 남긴 XL사이즈 신발 자국은 성인 남성의 것이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범인의 모자는 초등학생 혹은 중학생 사이즈였다. 이 모순은 무엇을 의미할까? 게다가 범죄 현장은 잔혹 그 자체였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일가족 모두 두개골과 안면을 망치로 강타당해 뇌가 으깨져 있었다. 그 공격에는 인간적인 주저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 범인은 정신장애자일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범인의 판단력을 암시하는 증거는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증거는커녕 어느 시신의 위에서도 젤리는 검출되지 않아, 부엌에 있던 젤리 용기는 범인이 버린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뒤, 젤리를 먹을 수 있는 인간을 정상이라 할 수 있을까. 

― 본문 중에서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본격 서스펜스와 사회파 범죄의 탁월한 융합


환자를 보는 것만으로 죽을지 살지를 가려내는 두 천재 의사 외에도 《무통》에는 독자들의 흥미를 끌 다양한 소재들이 독자들의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이 작품에는 타이틀과 관련지어 아픔이란 감각을 전혀 모르는 선천성 무통증 환자인 이바라가 등장한다. 그는 《무통》의 미스터리를 풀 열쇠를 쥐고 있기도 하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선천성 무통증은 그 자체로도 충격적 소재이지만, 작가 구사카베 요는 단순히 이 병을 신체적인 현상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


고통이란 신체적인 사건을 뛰어넘어,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고통을 느끼는 것은 타자의 고통을 상상할 수 있게 돕는다. 따라서 고통이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조건이다. 고통이란 신체적인 사건을 뛰어넘어 정신적인 면에서도 중요하지 않는가? 즉, 작가는 고통을 무조건적으로 제거하면 인간을 구제할 수 있다고 믿는 시라가미 요지의 의학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철학적 깊이가 뛰어난 소설이다.

― 주조 쇼헤이 <작품 해설> 중에서

그 외에도《무통》은 독자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바로 일가족 살인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하야세가 집작하는 일본의 형법 제39조 조항이다.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 악질적인 범죄가 끊이지 않는 요즘 세상에서는 범죄의 질이 나쁠수록 유죄가 선고될 가능성은 낮아진다. 정신장애자에게 죄를 묻지 않는다는 일본의 법 때문이다.


심신상실자의 행위는, 이를 벌하지 않는다.
심신박약자의 행위는, 그 형을 경감한다.

― 일본 형법 제39조(우리나라 형법 10조와 유사)

정신장애자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이 법 조항은 현장을 뛰어다니는 경찰들의 사기를 꺾을뿐더러, 이 법을 악용하려는 사람들을 양산하기도 한다. 게다가 이 법은 정신장애자뿐만 아니라 마취제나 각성제 상습 복용자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적용 사례는 주위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다. 무차별적인 묻지 마 범죄, 악의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심신상실 상태를 가장해 저지른 지능 범죄 ……, 현대인들은 언제나 이런 범죄에 휘말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 오늘 우리는 우연히 살아남았을 뿐인가? 작품은 독자들에게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현역 의사만이 쓸 수 있는 사실적인 의료 현장이 돋보이는 작품
생생한 캐릭터와 리얼한 범죄 묘사!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치밀한 구성


이 작품이 단순한 미스터리를 뛰어넘어 깊은 문제의식을 품고 있긴 하지만. 구사카베 요는 본디 《A케어》나 《신의 손》에서 독자들을 경탄시켰던 쇼킹한 상상력, 읽고 있으면 불쾌해질 정도로 현실감이 느껴지는 묘사로도 유명한 작가다. 그런 면에서도 《무통》은 여타의 소설을 뛰어넘는다. 다양한 의료 현장을 경험했으며, 지금도 현역 의사로서 활약하고 있는 덕분에, 그의 소설은 다른 작가와 비교할 수 없는 현실성을 띤다.


작가가 현역 의사이기 때문인지 병원이나 수술 장면이 굉장히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다.
작가의 전작들보다도 월등히 재미있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 중에서


날카로운 문제의식, 누구나 쉬이 공감할 수 있지만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소재, 작가가 만들어 둔 여러 복선과 치밀한 장치, 그리고 잔인한 살인의 배후에 어른거리는 미스터리어스한 범인의 존재는 지극히 사실적이고도 세밀한 묘사와 함께 어우러져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독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 주요 등장인물 >


• 다메요리 에스케 - 다메요리 진료소 원장
환자의 겉모습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병명과 생존 여부를 가려내는 천재 의사. 부인 노리코를 난소암으로 잃은 후, 자신의 특수한 능력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한다.

• 다카시마 나미코 - 롯코 새너토리엄 임상심리사
불의의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뒤, 아들을 위해 사다 요조와 두 번째 결혼을 했다가 곧바로 이혼했다. 현재 혼자서 아들을 키우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 사다 요조 - 다카시마 나미코의 두 번째 남편
공사장 일용직을 전전하며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본디 자신은 고급 인재라는 생각을 품고 있어 현실에 불만이 가득하다. 전부인 다카시마 나미코에게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

• 미나미 사토미 - 롯코 새너토리엄에서 나미코가 담당하고 있는 환자

어린 시절부터 계속된 학대로 인해 강박증과 경계성장애 증상을 보인다. 타인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휴대전화 메시지로만 소통하려 한다.

• 시라가미 요지 - 시라가미 메디컬 센터 원장
다메요리 에스케와 같은 능력을 지닌 천재 의사로, 통증 없는 치료를 목표로 삼는다.  첫인상은 온화해 보이지만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성격이다.

• 이바라 다다테루 - 시라가미 메디컬 센터 직원
선천성 무통증과 첨두증을 가진 채 태어났다. 무통증 연구를 도와달라는 시라가미 원장의 부탁을 받아 연구 대상이 되었다. 시라가미의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한다.

• 하야세 준이치로 - 고베 시 미나미추오 구 경찰서 소속 형사
정의감과 책임감이 강해 법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좌천당했다. ‘심신장애자 및 심신상실자에게는 행위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일본 형법 제39조에도 커다란 반발심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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