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착용하는 장신구는 서양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대부분이며, 전통 장신구에 대한 관심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전통 장신구는 선조들의 인내와 은유, 풍류 등을 내포한 우리 민족 고유의 역사이기 때문에 장신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야말로 전통이 말살되지 않고 후대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
본서에서 다루는 향교, 등기, 토기, 축제, 아리랑 등은 한 번쯤 들어봤을 흔한 것들지만 정작 잘 모르고 주목받지 못한 것들이다. 따라서 희소성이나 경제 논리로서가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그 내용을 알아보고 가치를 되새기는 데 목적을 두고 내용을 구성하였다.